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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여고 학생 선수들이 정상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코트에서 운동하고 있다

"개학이 연기된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할게요"

안진영 기자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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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국적으로 2차 개학이 이뤄진 가운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 선수가 함께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게 되었다.
 
이달 중순부터 예정되었던 국내 테니스 대회들이 다시 연기된 시점에서 학생들은 작년 겨울방학 이후 꼬박 5개월 만에 교실과 코트를 모두 밟을 수 있게 된 것이다.
 
1차 개학한 고3 학생들을 일주일 동안 지켜본 중앙여고 최준철 감독은 "원래의 일정대로 돌아온 것뿐인데 습관이 무섭다고 오랜만에 등교를 하게 되어서인지 운동만 할 때와 다르더라. 갑작스럽게 정규 수업을 병행하니 훈련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금방 페이스가 돌아오리라 생각하지만 재정비하는 기간이 다소 필요하다. 미처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크게 염려스러울 정도도 아니다"라고 1차 개학 소감을 말했다.
 
개학을 먼저 경험한 고3 학생 선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가장 힘들다. 수업을 듣고 운동까지 하다 보니 하교가 늦어져서 피곤하다. 그래도 학교에 올 수 있는 것,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정말 좋다"라고 개학을 반겼다.
 
561개 학교 및 유치원이 2차 등교 일정을 미뤘지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 지원 상황점검 회의에서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며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최 감독은 "교육부의 방침에 동의하지만, 학교 밖 생활의 안전 문제는 여전히 우려스럽다. 아이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걱정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올해 첫 정상 등교를 한 고2 학생 선수는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언니들이 일주일 동안 겪는 것을 봤기 때문에 본보기 삼아서 잘 해나갈 수 있다. 뭐든지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2월 이후로 중단되었던 학생 대회는 6월 14일 전국 종별테니스대회(김천)로 재개됨을 알렸다. 원래 12, 14, 18세 부로 나뉘어 진행되던 대회가 18세부만 개최하기로 결정되었지만, 학생들과 지도자들은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첫 대회인만큼 단단히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다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아이들이 고생이 많았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글, 사진=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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