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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투어 선수가 된 권순우, 더 높은 곳에 도전한다

확실한 투어 선수가 된 권순우, 올해도 성장이 기대돼

김진건 기자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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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CJ제일제당 후원, 당진시청, 82위)가 투어 선수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1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델라이비치오픈(총상금 67만3천655달러) 1회전에서 권순우는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올랐다.
 
2020 시즌이 시작되고 호주오픈 이후 투어 대회 3회 연속 2회전 진출이다.
 
권순우는 지난 2월 6일 인도에서 열린 타타오픈에서 2020시즌 투어 첫 승을 거두었고 8강까지 진출했다. 이어서 출전한 뉴욕오픈에서도 그는 2016년 윔블던 준우승자이자 대회 2번 시드인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를 꺾었으며 투어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가 투어 선수로 성장하고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지난해의 일이다. 그는 2019년 한 해 동안 239위였던 세계랭킹을 88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권순우가 출전하는 대회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그는 지난해 3월 게이오챌린저에서 첫 챌린저 타이틀을 획득했고 5월에는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100위 초반대로 랭킹을 올린 권순우는 윔블던에서는 처음으로 예선을 거쳐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본선 1회전에서 당시 세계 9위였던 카렌 하차노프(러시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챌린저에서 큰 활약을 선보이며 투어 대회로 진출하는 것은 익숙한 그림이지만 그곳에서 안착하는 모습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야 하기에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권순우는 8월 멕시코오픈에서 투어 첫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어서 출전한 ATP 1000시리즈 로저스컵과 US오픈에서 모두 예선을 통과하며 이제는 챌린저급 선수가 아님을 증명했다.
 
비록 올해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에서 본선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세계 29위였던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조지아)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올 시즌 투어 대회에서 모두 2회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델레이비치오픈 1회전에서 7번시드 아드리앙 마나리노(프랑스, 43위)를 상대로 거둔 1-6 6-3 6-2 역전승은 그가 초반의 불리함에도 흔들리지 않은 정신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줬다.
 
권순우는 지난해 38개의 서브 에이스와 63%의 첫 서브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가 올 시즌 들어 기록한 서브 에이스는 이미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한 개수를 넘어 47개를 기록 중이며 첫 서브 성공률은 65%이다. 스트로크 싸움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준 권순우가 서브에서도 지난해보다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도 권순우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는 어느 한 대회에서 기적의 우승을 거두며 눈에 띄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 기술적으로 모두 차근차근 확실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글= 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com), 사진= 테니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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