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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악토베 ITF 월드테니스투어에 참가한 정윤성

[투어일기]중국대회 무더기 취소, 계획에 없던 악토베까지

김홍주 기자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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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대회 무더기 취소, 계획에 없던 악토베까지

안녕하세요. 요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뒤숭숭한데 테니스 팬들께서는 건강하게 잘 지내시나요?

국경선을 오가며 경기와 훈련을 하는 테니스도 갑작스런 변화가 많습니다. 최근 중국 선수들도 잘하고 대회도 주니어부터 투어대회까지 수십개의 국제대회가 중국에서 열리는 추세였는데 2, 3월 중국에서 개최 예정이던 대회가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모두 취소됐습니다. (오늘 들은 소식으로는 4월대회도 취소 됐다고 하네요 ㅠ)

애초에 3월에는 4주간 중국에서 챌린저 대회가 있어 출전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 스케줄을 다시 조정해야 됩니다. 한두 대회가 아니라 5개이상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본선 엔트리 랭킹도 올라갈거고, 대회를 참가하러 유럽이나 미주 대륙까지 가야 될지도 모릅니다. 부디 빠른 시일 안에 바이러스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저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투어를 다니다 보면 크고 작은 일들로 테니스 선수들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방콕에서 훈련과 대회 참가를 하고 지금은 카자흐스탄의 악토베라는 곳에 와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는 알마티나 눌스탄은 몇 차례 가본적 있지만 악토베라는 도시는 처음 왔습니다. 방콕에서 30도 넘는 무더위에서 훈련하다가 온 악토베의 온도는 영하 20도입니다. 무려 50도 차이가 나는 곳을 며칠 사이에 이동하니 이 또한 극복해야 할 요소였습니다.

1주일 단위로 움직이는 테니스 투어에서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가급적 피하려고 하지만 일정상 불가피하게 맞닥뜨려야 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시차, 온도, 언어, 물가, 음식, 교통 등 투어에서 난관은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유럽에 대회를 나갈 때는 시차가 보통 하루, 이틀이면 적응이 되곤 했는데, 미국으로 갈 때는 시차적응에 몇 배의 시간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래서 출국일도 저는 미국에 가게 되면 며칠 빨리 가곤 하죠.

지금 카자흐스탄 악토베에서는 입에 맞는 음식점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패스트푸드 점을 어쩔 수 없이 자주 가게 됩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힘낸다고 하는데 저도 투어를 아무리 다녀도 집밥,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이 제일 맛있고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태국 논타부리에서 훈련하는 동안 명동이라는 한국식당을 자주 찾았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해주는 음식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혹시 논타부리에 가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이런 다양한 환경의 변화를 극복하고 투어를 다니는 대한민국 테니스 선수들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13일 악토베에서 정윤성)

방콕에서 전지훈련 하던 정윤성
방콕에서 전지훈련 하던 정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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