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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가 발표한 투어 재개 일정으로 미국 대회가 줄줄이 잡혀 있다

코로나의 조용한 확산, 미국의 뉴노멀?

안진영 기자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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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TENNIS.COM은 투어 재개에 대한 논의에 앞서 테니스 선수들이 미국행을 안전하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투수인 션 두리틀은 "스포츠는 기능하는 사회에 대한 보상이다. 그런데 코로나 확진자의 상승 곡선을 멈추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스포츠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고 있다"라며 자국에 일침을 가했다. 두리틀의 말은 미국 스포츠 팬들에게 그 어떤 말보다 진실하게 다가갔다.
 
3주 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가 주도한 아드리아 투어는 코로나에 대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가운데 수많은 팬과 함께했다. 그 결과 조코비치 자신을 포함한 6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지난 주말 애틀랜타에서 열린 올아메리칸팀컵은 2월 이후 미국 프로테니스 대회로서는 처음으로 팬들의 입장이 허용되었다. 좌석 수는 30%로 제한됐고 선수들 사이에서 악수나 포옹은 금지하는 등 규칙을 준수했지만, 프란시스 티아포(미국, 81위)가 개막전을 치르는동안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전에 토너먼트 디렉터인 에디 곤잘레스는 "우리에겐 ATP의 일원이었던 두 명의 훌륭한 의사가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환경에서도 팬들과 함께 테니스 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티아포 뿐만 아니라 코로나가 통제되지 않는 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다. 지난 2주 동안 38개 주에서는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조지아주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대회 기간 동안 두 배로 증가했다. 또한, 티아포가 지난 몇 달 동안 훈련했던 플로리다는 연일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확진자 수에 대한 상승 곡선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모습이 과연 미국의 뉴노멀(new normal)인 걸까?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수천 명씩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자국민들이 무감각해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플로리다주지사는 확진자 대부분 젊고 위험성이 낮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주를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BA는 플로리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아드리아 투어와 달리 올아메리칸팀컵 대회는 티아포의 퇴장 후에도 계속되었다.
 
미국의 다음 시범 경기는 12일 웨스트 버지니아의 그린브라이어 리조트에서 3주간 진행된다. 이 대회 역시 하루 500명의 관객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며 마스크 착용은 권장 사항일 뿐 필수는 아니다.
 
지금까지 테니스계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여러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왔다. 
 
미국의 행보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점은 투어 재개와 US 오픈의 개최 가능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팀 스포츠들과는 달리 테니스는 늘 국제적인 관심 속에 놓여있다. 과연 다른 나라 선수들이 투어 대회를 위해 미국으로 가는 것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
 
투어 대회는 8월 14일 시티오픈(미국, 워싱턴)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글=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사진= AT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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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ㅣ미국ㅣ투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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