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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권순우 “후회 없는 경기,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김홍주 기자 ( hongju@mediawill.com ) | 2020-02-28 오후 6:24:58
권순우(오른쪽)와 임규태 감독

이 시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아카풀코 8강전을 치른 권순우(CJ제일제당 후원, 당진시청)와 임규태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돈을 주고서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경기 후 가진 테니스코리아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테니스코리아) 오늘 경기 내용에 만족하는가?
권순우) 너무 좋은 경험을 하였다. 내가 코트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나왔기에 전혀 후회가 없다. 앞으로의 프로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경험을 한 것 같다.
임규태 감독) 이런 경기는 돈을 주고서도 살 수 없는 경험이다. 플레이에 만족한다. 1회전이 아니라 8강에서 만났기에 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테니스코리아) 실제로 나달과 경기를 해보니까 어떤 느낌이 들었나?
권순우) (나달의)그라운드 스트로크가 바운드도 높고 공도 길게 와서 힘들었다. 쉽게 칠 수 있는 공이 하나도 없었다. 서비스 리턴도 굉장히 뒤에 물러나서 받길래 와이드 방향을 많이 노렸지만 그것도 모두 잘 받아내더라. 타깃(나달)이 너무 뒤에 있다보니까 서브를 넣는데 힘들었다. 디펜스가 좋은 나달을 처음 만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  


테니스코리아) 경기 전에 세운 전략은 다 소화했는지?
임규태 감독) 서브 넣고 3구째 공격을 많이 시도하려고 했다. 또한 드롭샷을 평소보다 많이 시도해서 상대를 전후좌우로 많이 뛰게 만들고자 했는데 순우는 전략을 세운대로 잘 소화했다.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총 8회)도 많았지만 나달이 워낙 잘했다.


테니스코리아) 4주 연속 투어 8강이다. 주위에서 평가가 달라졌는지?
임규태 감독) 한 번 스쳐가는 동양선수라는 생각이 싹 없어졌다. 주최측의 대우가 달라졌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수퍼바이저가 미리 연락을 해주며 투어 선수로 대접을 해주고 있다.


테니스코리아) 지난해의 요코하마 챌린저 우승 포인트를 방어하면서 다음주 랭킹에서 69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임규태 감독) 요코하마 점수가 매우 부담이었다. 사실은 이번 주에 아카풀코오픈이 아니라 캘거리 챌린저를 뛰어서 지난해 랭킹 포인트를 방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투어에서 버텨내고 살아남아야만 하기에 아카풀코오픈에 출전을 강행했다. 1회전 상대가 오펠카에서 다니엘로 바뀌는 행운도 따랐지만 그런 기회를 잡는 것도 준비하고 도전하는 자에게 오는 것이라고 본다.


테니스코리아) 향후 스케줄은?
권순우) 바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할 계획이다. 일주일 간 휴식을 취하면서 재중천을 할 생각이다.
임규태 감독) 이형택 원장의 자택 근처로 가서 일주일 간 브레이크 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사실 시즌 초부터 너무 달려와서 한 템포 쉬어가야 할 것 같다.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면서 순우에게 리프레쉬 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도 스케줄을 짤 때에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지금 호텔이랑 비행기 표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테니스코리아) 그러면 다음주 인디안웰즈 챌린저는 출전하지 않는 것인가?
권순우) 나달과 경기하기 전에 이미 다음주 챌린저 대회는 취소하기로 했다. 일주일 간 재충전 후 1000시리즈인 인디안웰즈와 마이애미에 집중하겠다.


테니스코리아) 마이애미 대회 후에는 귀국 예정인가?
임규태 감독) 4월 첫 주의 휴스턴 대회(클레이)도 신청했다. 권순우 선수는 앞으로 10년 이상 투어를 다녀야 하는데 클레이 시즌을 건너 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투어 1년차인 올해는 큰 욕심 안 부리고 유럽 클레이 시즌을 경험해 보고자 한다. 순우의 포핸드가 좋기 때문에 클레이 코트에서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돌아서서 치는 연습도 많이 해서 도전해 보겠다.


<김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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